감독 : 이경미
출연 : 공효진(양미숙 역), 서우(서종희 역), 방은진(성은교 역), 이종혁(서종철 역), 황우슬혜(이유리 역), etc.
실로 오랜만에 극장 행.
옥션에서 뿌려주신 메가박스 티켓 담은 핸드폰을 고이 품고.
일단 공효진 너무 망가져주신다.
공교롭게도,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가 하필, 과 사람들하고 몰려가서 봤던 다찌마와 리. 그토록 찬란한 기럭지 간지 포스를 뿜어내며 빛나던 언니님께서 이렇게 흉칙한 몰골로 돌아오시다니.
스타일리쉬함의 대명사요, 1천만 된장녀들의 블로그 내지는 싸이 사진첩에 꼭 한 장 쯤은 스크랩 되어있는 옷빨의 여신인 그녀가, 주체할 수 없는 곱슬머리와 벌건 얼굴 갈라진 입술에 심지어 빌려입은 촌티 좔좔 국방색 원피스 따위를 입고 나타나다니-
연애감정이란 건 괜찮은 사람들만의 특권은 아니지.
누구나 한번쯤은 삼류소설같은 연애에 휘말리기도 하고, 혹은 그런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더구나 아무리 '찌질'한 여자라도, 최소한의 '여자다운 허영'은 존재하는 법.
밤마다 남자들로부터 용건모를 전화가 쇄도하는 여자가 아니라할지라도
누군가가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 누군가 나에 대한 관심을 살짝 숨기고 있는거란 느낌은 늘 마음에 품고 산다.
허나 참 인정하고 싶지않은 냉정한 현실은 그 '느낌'의 대부분은 그냥 '착각'일 뿐이라는 거-
현실은 뻔하다. 내가 '예쁜'여자가 아닌 이상, 그리고 '연애중'이 아닌 이상, 나를 생각하며 가슴 두근거리고, 용건 없이도 밤마다 나에게 전화하고 싶어하는 남자 따윈 세상에 없는거다.
대부분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거지.
심지어 양미숙 같은 여인 조차도.
여자들을 위한 연애지침서 따위는 주로 이런 심리를 파고든다.
그저 냉혹한 진실은 그저 "니가 예쁘지 않아서"이고, "그는 너에게 관심이 없어서"인데도,
이렇게 저렇게 꼬여있는 연애상황을 가정하고, 요리조리 현실을 왜곡한다.
남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존재들인데도, 마치 그들이 여자의 감정을 농락하기 위해 복잡한 기교라도 부리고 있는 듯, 혹은 남자와 여자는 원래부터 뇌구조가 달리 생겨먹어서 연애에 대한 접근도 판이하게 다를 수 밖에 없으므로 그런 그들을 이해하려면 이 정도 눈치빨 정도는 있어줘야 한다는 식의 해법들을 내놓는거다.
더구나 여자들은 한 살 한 살 먹을 수록 위기감에 내몰리지.
남자들은 예쁘고 '어린' 여자를 좋아하니까.
그들이 나보다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가 않으니, 그 대신 연애 좀 해본 언니 노릇이라도 하며 순진한 여동생들에게 세상의 때를 묻히고 싶은거야. "니들 순진하게 남자한테 속지마, 걔들은 모든게 다 '그냥'이야! 남잔 다 똑같애!" 류의 공허한 외침.
그런 속물스런 눈치작전 없이도 연애 잘 하는 애들은 다 알아서 잘 해.
좌우지간, 자기객관화가 덜 되어있는 사람들은, 자기객관화를 '못'한다기보단 '안'하는 편인거다.
어떤 사람도 내가 '별로'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싶지 않을테니까.
더구나 정말로 진짜로 누가봐도 '별로'일 경우엔 더더욱이-
우스운 영화긴 하지만, 오늘의 통절한 교훈은 "예뻐지세요-"
구구절절 솔로들의 신세한탄 사연을 읽으며 유희열이 늘 말했듯, "예뻐지세요-"
달리 답이 없는거다-_-
"우리 같은 애들은 더 열심히 살아야 돼!"라는 양미숙'양'의 말처럼-
뭐 세상은 원래 공평치 못한거야.
아름다운 외모나 잘나가는 부모 같은 건 내가 어쩌지 못하는 생득적 지위가 아니던가.
또 하나 교훈은, "여자는 꾸미기 나름"
촌스러운 곱슬머리, 붉은 얼굴, 유행 지난(혹은 유행 없는) 칙칙한 원피스 앞에선 천하의 공효진도 답 없다.
어디가서 무시 안당하려면 최소한 옷도 화장도 구두도 머리도 좀 갖춰주셔야겠다.
출연 : 공효진(양미숙 역), 서우(서종희 역), 방은진(성은교 역), 이종혁(서종철 역), 황우슬혜(이유리 역), etc.
실로 오랜만에 극장 행.
옥션에서 뿌려주신 메가박스 티켓 담은 핸드폰을 고이 품고.
일단 공효진 너무 망가져주신다.
공교롭게도,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가 하필, 과 사람들하고 몰려가서 봤던 다찌마와 리. 그토록 찬란한 기럭지 간지 포스를 뿜어내며 빛나던 언니님께서 이렇게 흉칙한 몰골로 돌아오시다니.
스타일리쉬함의 대명사요, 1천만 된장녀들의 블로그 내지는 싸이 사진첩에 꼭 한 장 쯤은 스크랩 되어있는 옷빨의 여신인 그녀가, 주체할 수 없는 곱슬머리와 벌건 얼굴 갈라진 입술에 심지어 빌려입은 촌티 좔좔 국방색 원피스 따위를 입고 나타나다니-
연애감정이란 건 괜찮은 사람들만의 특권은 아니지.
누구나 한번쯤은 삼류소설같은 연애에 휘말리기도 하고, 혹은 그런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더구나 아무리 '찌질'한 여자라도, 최소한의 '여자다운 허영'은 존재하는 법.
밤마다 남자들로부터 용건모를 전화가 쇄도하는 여자가 아니라할지라도
누군가가 나를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 누군가 나에 대한 관심을 살짝 숨기고 있는거란 느낌은 늘 마음에 품고 산다.
허나 참 인정하고 싶지않은 냉정한 현실은 그 '느낌'의 대부분은 그냥 '착각'일 뿐이라는 거-
현실은 뻔하다. 내가 '예쁜'여자가 아닌 이상, 그리고 '연애중'이 아닌 이상, 나를 생각하며 가슴 두근거리고, 용건 없이도 밤마다 나에게 전화하고 싶어하는 남자 따윈 세상에 없는거다.
대부분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거지.
심지어 양미숙 같은 여인 조차도.
여자들을 위한 연애지침서 따위는 주로 이런 심리를 파고든다.
그저 냉혹한 진실은 그저 "니가 예쁘지 않아서"이고, "그는 너에게 관심이 없어서"인데도,
이렇게 저렇게 꼬여있는 연애상황을 가정하고, 요리조리 현실을 왜곡한다.
남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한 존재들인데도, 마치 그들이 여자의 감정을 농락하기 위해 복잡한 기교라도 부리고 있는 듯, 혹은 남자와 여자는 원래부터 뇌구조가 달리 생겨먹어서 연애에 대한 접근도 판이하게 다를 수 밖에 없으므로 그런 그들을 이해하려면 이 정도 눈치빨 정도는 있어줘야 한다는 식의 해법들을 내놓는거다.
더구나 여자들은 한 살 한 살 먹을 수록 위기감에 내몰리지.
남자들은 예쁘고 '어린' 여자를 좋아하니까.
그들이 나보다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가 않으니, 그 대신 연애 좀 해본 언니 노릇이라도 하며 순진한 여동생들에게 세상의 때를 묻히고 싶은거야. "니들 순진하게 남자한테 속지마, 걔들은 모든게 다 '그냥'이야! 남잔 다 똑같애!" 류의 공허한 외침.
그런 속물스런 눈치작전 없이도 연애 잘 하는 애들은 다 알아서 잘 해.
좌우지간, 자기객관화가 덜 되어있는 사람들은, 자기객관화를 '못'한다기보단 '안'하는 편인거다.
어떤 사람도 내가 '별로'라는 현실을 직시하고 싶지 않을테니까.
더구나 정말로 진짜로 누가봐도 '별로'일 경우엔 더더욱이-
우스운 영화긴 하지만, 오늘의 통절한 교훈은 "예뻐지세요-"
구구절절 솔로들의 신세한탄 사연을 읽으며 유희열이 늘 말했듯, "예뻐지세요-"
달리 답이 없는거다-_-
"우리 같은 애들은 더 열심히 살아야 돼!"라는 양미숙'양'의 말처럼-
뭐 세상은 원래 공평치 못한거야.
아름다운 외모나 잘나가는 부모 같은 건 내가 어쩌지 못하는 생득적 지위가 아니던가.
또 하나 교훈은, "여자는 꾸미기 나름"
촌스러운 곱슬머리, 붉은 얼굴, 유행 지난(혹은 유행 없는) 칙칙한 원피스 앞에선 천하의 공효진도 답 없다.
어디가서 무시 안당하려면 최소한 옷도 화장도 구두도 머리도 좀 갖춰주셔야겠다.

덧글
2008/12/05 22:11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날라 2009/11/20 23:35 # 답글
맞어.. 딱 그거야. "예쁘지 않아서" "그가 너에게 관심이 없어서" 근데 그거 인정하기가 힘들지 ㅋㅋㅋ